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전위예술가. 한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

한국 최초의 전위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 1969〉, 한국 최초의 대지미술 〈현상에서 흔적으로, 1970〉, 한국 최초의 메일아트 <매스미디어의 유물, 1970>, 한국 최초의 일렉트릭 아트 〈공간구조 69, 1969〉 등 시대를 앞서간 아방가르드(전위) 예술의 선구자.

국내 평단에서는 항상 비주류에 비판만 받던 아웃사이더였으나, 해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잭슨 폴록,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이브 클라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현대미술을 이끄는 세계적인 예술가 20인 명단에 김구림이라는 이름을 올려놓았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한국인의 이름이 올라간 건 백남준 이후로 두 번째.

1958년 첫 개인전이래 1950년대 말 앙포르멜과 1960년대 서정적 추상에 잠시 머물다 1960년대 중반부터 플라스틱, 기계부속품, 비닐 등을 사용한 매체실험과 오브제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회화의 방법론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와 실험을 통한 조형적 해체를 추구해왔습니다.

1969년 실험그룹인 "제4집단"을 결성하였으며, 메일아트인 "매스미디어의 유물"과 한국 최초의 대지예술인 "현상에서 흔적으로"를 발표한 바 있으며 1992년 미국 찰리위쳐치 갤러리에서 김구림, 백남준 2인전을 개최하였고 1999년 미국 캔자스에서 한국현대미술전에 참가하였습니다.

"1/24초의 의미"라는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 분야의 무대미술뿐만 아니라 연출활동 등

줄곧 한국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오며, 오늘날 일반화된 개념인 "장르의 해체"를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전위미술의 선구자입니다.